딱 1년전 일이네요.
이맘때쯤에 저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홀딱 빠져 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사다가 물건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아주 신박한 물건이더군요.
구체적으로 작성을 하지는 않겠지만, 전자기기 그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에 대한 기대와 열기도 대단했고요.
저는 바로 펀딩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제품은 기존 예정일보다 2개월 정도 늦게 오더군요.
하지만 저는 제품의 품질에 만족하고 해당 사이트에 댓글로 상품평을 올리려고 보니
악플이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기대에 비해 상품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꿋꿋하게 호평의 댓글을 작성하였고
며칠 후 제 댓글 밑에 악플이 달리더군요
제 욕설과 부모님 욕설을 같이 섞어 놓았더라고요.
저는 제 욕을 하는건 참아도 부모님 욕을 하는건 참을 수 없었습니다.
사이버 수사대 신고 넣고 바로 경찰서로 갔지요.
경찰서 사이버수사대 형사님이 맞이해 주덥니다.
그리고 형사님께서는 해당 사이트에 그 댓글을 단 사람의 신상정보를 요구해보라고 하십니다.(지금봤을땐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저는 경찰서를 나와서 바로 해당 사이트의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그 사람의 신상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사이트는 안된다고 하는 말을하고 전화를 종료하였고 그뒤에 그 댓글은 삭제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미 그 글을 pdf로 저장해놓았기 때문에 걱정없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경찰서에 가서 다시 신고를 하니 그제서야 정식적으로 절차를 밟아 주시더군요.
그렇게 하면서 경찰분께서 "선생님께서 해당 인원에게 원하는게 뭡니까?" 묻더군요.
저는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 라고 했습니다.
경찰분께서는 "범죄자를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라고 하시며 저를 배웅하셨습니다.
1개월 뒤 경찰에서 다른 경찰서로 이첩되었더군요. 아마도 욕설하신 분이 사시는 지역인가 봅니다.
그리고 5개월뒤 해당 지역의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죄가 어느정도 인정이 된다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3개월 뒤 검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OOO씨 맞아요?"
"네 맞습니다."
검찰 분쟁조정위원회가 있는데 저보고 그거 하겠냐고 하더군요. 저는 이제는 피의자 신분으로 변해버린 그분의 입장은 어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검찰에서는 "선생님이 피해자시니 먼저 여쭙고 피의자 의견 물으려는 거에요."랍니다.
저는 "그분이 사과할 의사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겠습니다."라고 하니 바로 끊으시더군요.
그리고 법원 사건번호로 떴습니다. 한 2달 전에요.
제가 원래는 그 사건번호를 따서 엄벌 탄원서를 써 보내려 했는데, 갑자기 현타가 오더군요.
제가 이게 뭐하는건가 싶고...
그래서 그만 뒀습니다. 그분이 먼저 사과를 하셨으면 소 취하라도 했을텐데...
지금쯤 판결이 났을까요? 그때 전화하신 검찰분이 불친절해서 별로 전화걸고 싶지도 않고... 모쪼록 피의자분이 변호사 고용하셔서 잘 해결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벌금 먹엇다고 연락왓던데 마리조a
공개된 거대한 인터넷공간에 익명으로 쓰는글에 욕도좀 달리고 사기 거짓 각종 비방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지 안그럼 나만 속 뒤집어지지요
모든사람이 본인은 안그러니까 악플단 사람 찾아 이렇게했다간 이나라 경찰 다른일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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