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전 이혼하고 5학년 아들을 혼자키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아들은 발게 자라주고 있네요.
2년전 사업이 망하고 1년을 제정신 아니게 살다가 작년 말부터 배달일을 시작하며 근근히 살고 있습니다.
빚이 워낙 많아서 버는 족족 빚갚는데 쓰느라 정작 월세를 못내게 됐고 오늘 집에서 쫒겨나듯 나가는 상황이 왔네요.
무조건 나가야하니 집 알아보고 가지고 있는 돈 긁어서 몇십만원 계약금 걸었습니다.
그런데 월세 보증금 잔금을 못치뤘어요.
그러다보니 지금 이사짐은 차에 실려있고 들어갈 집은 못들어가게 생겨서 길거리에 짐 풀게 생겼어요.
피가 마르고 살이 떨리네요..
가족 지인 다 동원해서 빌리는데 아무도 도와주질 못한다하니 버림 받은 느낌도 들고, 내가 인생을 참 잘못 살았나 반성과 함께 살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제가 솟아난 구멍이 있긴한건지...
아무것도 할수 없는 제가 너무 무력해지고 힘이 너무 빠져서 몇자 적어봅니다..
나도 이런 힘든때가 있었지....하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잘 이겨내고 힘 내라고 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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