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중증장애인분들이 나전칠기 작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가져, 우리나라 전통공예의 명맥을 잇고 유기동물을
입양하여 돌봐주어 장애인이 더 이상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주체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노력하는 부분은 장애인이니까 도와주세요 라고 느끼지 않도록 활동함에 있어
비장애인 사업장보다 무조건적으로 절차와 법규를 지키며 좋은 품질의 작품을 제작함에 있습니다.
장애인이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부족하고 저러한 점이 부족하다는 변명을 하지 않고
장애인이 만들어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다행이도 많은 고객분들에게 이러한 내용이 잘 전달되었고 좋은 반응을 주셨습니다.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국민성이 이렇게 높다는 것을 솔직히 처음 알았습니다.
저희가 가장 넘기 어려운 장벽이라고 생각했던 건
장애인이 만들면 품질도 떨어지고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였습니다.
전혀 없었습니다.
흔히,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이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애인이 만든 작품을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만 주셨습니다.
배송실수와 같은 저희가 100% 잘못하고 미숙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고객님들이 평점5점을 주고 잘못보낼 수도 있지 않냐며 오히려 격려해주셨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무지하여 판매방법을 몰라 수 개월에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24년 3월 6일 처음 판매를 진행했습니다.
하나도 팔지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앞을 보면 판매량이 0건인 화면이 있었고 옆을 보면 장애인분들이 할 일이 없어서
뭐하냐고 묻는 대답에 핸드폰 하시면서 조금 쉬고 계시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 고객님들의 관심과 격려가 첫 판매를 만들어 주셨고
이를 계기로 더 딘 발걸음을 떼고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무지로 인해서 24년 4월 18일 어제 다시 3월 6일 제자리인 0건으로 돌아갔습니다.
4월 16일 판매채널이 삭제 당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삭제되고 복구신청을 하였지만 복구되지 않는 이유만 늘어날 뿐이 였습니다.
현재 이유는 나전칠기의 특징입니다.
나전칠기는 옻칠과 자개로 만들어진 한국공예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휴대폰에 부착된 곰 2개인데요.
자개(조개껍질)의 색상이 다릅니다. 이 것이 삭제의 이유입니다.
판매채널 쪽의 입장을 정리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처음에 보이는 대표 이미지는 1번 옵션의 상품으로 올려야 한다.
2. 다른 색상은 가능하지만 다른 디자인은 안된다.
- 짱구 2명이 앉아 있는 것과 서있는 것 = 다른 디자인으로 인식 삭제사유
- 짱구 2명이 반바지를 입고 있는 데 빨강색/파랑색이며 같은 포즈이다 = 다른 색상으로 인식 삭제 하지 않음.
3. 위 이미지는 다른 색상이 아닌 다른 디자인이다. = 삭제 사유이다.
4. 조개의 종류 예) 전복 / 가리비가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이 다른 것이다.
저는 두 가지 예를 들어서 다시 답변 드렸으나,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 감으로 한복을 염색해서 주황색이 나오고 사과로 염색해서 흰색이 나온다면
색상이 다른 것이지 감과 사과가 다른 과일이라고 해서 말씀하신 디자인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 빨강색과 파랑색이 있다면 다른 염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색상이 다르다.
조개의 종류가 달라서 색상이 다른 것이지 디자인이 다른 것이 아니다.
큰 답변은 주시지 않았으며 안된다고 답변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책을 존중하고 따랐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였나봅니다.
인터넷으로 판매를 처음하다보니 광고에 대한 개념이 없었지만
고객을 만나려면 광고를 해야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판매일이 일주일 정도 지나고 광고를 했던 내역입니다.
광고비 집행대비 매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점에 대해 판매채널을 비난하거나 나쁘게 말할 의도가 없으며
당연히 채널을 이용하며 지불할 정당한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처럼 적자임에도 광고를 집행하는 이유는
광고를 하지 않을 때 노출순위에 영향을 받아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노출이 되어야 고객을 만나고 작가분들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광고료를 지불하고 사용해 왔으며, 4월 16일 4시간 정도 광고를 단 한번 내린 상황에서 삭제 당했습니다.
이유도 삭제가 된 것도 몰랐습니다.
통보나 경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광고료를 지불하여 쌓아온 노출 순위도 사라지고 고객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습니다.
바보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저희는 판매로 인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11명을 고용하여 교육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적자가 수억 발생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삭제당해서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적자가 적습니다.
광고비와 택배비 재료비 교육비가 지출되지 않고, 작가님들의 인건비만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판매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는 나아지고 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입니다.
고객님들의 주문이 발생하여야 작가님들도 일할 수 있고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제공하여야만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저의 무지로 인해서 판매가 되지 않아 작가님들의 일이 없어지고
할 일이 없으니 불안하셔서 뭐 해야 하는 지 물을 때가 적자보다 고통스럽습니다.
어디 말할 곳도 없고해서요.. 부디 다른 분들은 저 처럼 실수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혹시 판매 사이트 있으시면 같이 올려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뭐라도 구매하고 싶어요.
대표적으로 장애인 연계고용 알선제도가 있는데요.
이 제도를 활용하면서 놀랐던 것이 저희가 10몇년만에 처음으로 이 법령을 사용하여
홍보하는 선례를 만든 사례였습니다.
현재 장애인 고용공단 본부에서 알선 해주는 법이 잘못되었다고 법을 바꾼다고 합니다.
지금 법령이 시행중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해도 소용없어요..
일반 국민분들이 정부보다 백배는 더 나은 거 같아요..
도움을 청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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