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에서 건설업에 종사중인 사람입니다.
평소 현장 맞은편 원룸 건물 바로 옆 공터에 자리가 있으면 주차를 했었고 없으면 골목골목 찾아서 주차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공터에 평소와 달리 차가 1대도 없는겁니다.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지금껏 문제 없이 주차하던곳이라 주차를 하였고 (차주:같이 일하는 동료) 일이 끝나갈때쯤 차주되는 친구의 어머니가 응급실 입원 하셨단 소식 듣고 급하게 가려던 찰라 건물주 되는 할머니?(50~60정도)께서 왜 여기 차를 주차했냐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경찰서 신고하고 민원 넣고 있다 앞에 건설 현장 시끄러워서 못살겠구만 ...시작으로 언성 높이며 계속 난리치시길래
그친구와 나란히 서서 죄송합니다. "여기 공종이 많은데 저희팀은 앞으로 절대 여기 주차하는일없도록 하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딱히 할말도 없고 입장바꿔 스트레스 받을만 하시기에 계속 해서 사죄 드렷습니다. 그리고 원룸건물 옆 전용주차장자리에 흙 묻은거 다 닦고가라 하셔서 알겠습니다하고 혹시 수돗가 어디있는지 여쭤보니 그걸왜 내한테 애기하냐 너거 공사장가서 물 길어와라 하시더군요.저도 사람인지라 도가 지나친거 같아 진짜 죄송한데 적당히좀 하셔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거같은 노가다들한텐 더 무식하게 해야된다며 그러니 노가다나 뛰고 있지. 이러시더군요..순간 정말 현타옵니다. 여기껏 기술 배워 건설일하면서 애기 키우고 살아왔고 그렇게 살고 있는 현재 저런말 들으니 정말 화도 않납니다...그리고 차주되는 친구가 어머니 병원 계셔서 빨리가봐야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사정좀 봐주면 않되겠냐니깐 그건 모르겠고 주차할땐 맘대로 했어도 나갈땐 맘대로 못한다며 노끈으로 차나가는 길목을 다 막아버리시네요..그러고는 "무식한 시발롬"나갈라면 내치고 가라며 떡하니 막고 서있다가 유치원생쯤 되는 손녀 손붙잡고 끝까지 역정내며 가버리네요..진짜 한순간 폭풍 맞은기분입니다..
분명히 공터라지만 엄연히 주인이 있을 땅이고 그곳에 주차를 한건 잘못이지만 "사정 애기 다하고 정말 죄송하다고 그렇게 사죄드렷는데...그것이 이렇게 무시 당하고 욕 얻어 먹을 짓인지...정말 우울하네요
그 현장에 전기, 수도, 기타등등 별의별 사람들이 다 오잖아요.
님 하나 안세운다고 해결이 될것도 아니잖아요.
문제는 건설업종의 사람들은 그냥 가까운데 세우는게 일상인지라
남의 땅이건 말건 그런단 말이죠.
친구 어머님께서 응급상황인것은 말입니다.
그런 응급 상항에 대비해서 차를 아무데나 세우지 않았어야 하는
친구의 탓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제 사유지에 건설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차세우고
시비거는 일이 너무 잦아서 (왜 사과를 안할까요?)
저 역시 건설업에 이용되는 차종이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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