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 중인 G7 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 대부분이 첫 일정 이동 시 BMW 7시리즈를 이용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G7 정상회의 개막일인 19일 첫 일정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으로 이동할 때 독일의 숄츠 총리를 비롯해 영국의 수낙 총리,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 등 5명의 G7 정상과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상임의장(EU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EU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7명은 같은 차종인 BMW 7시리즈를 탔다. 번호판은 모두 ‘나리타’로 임대 차량이었다. BMW 일본법인은 요미우리신문 측에 “이번 차량은 모두 이 회사가 특별히 대여한 차량이다. (나리타가 위치한) 치바현 등의 BMW거점에서 같은급 차량을 모았다”고 밝혔다. 도쿄 옆에 있는 치바현에서 7대를 확보해 히로시마까지 가지고 와서 제공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19일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한 뒤 G7 정상들과 같은 BMW 7시리즈 경호 차량을 제공받았다. BMW 일본법인은 “국가 정상들이 BMW를 탄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차량인 비스트를 타고 평화공원에 들어왔다.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을 기반으로 방탄 능력을 높인 특수차량이다. 미국 대통령의 외국 방문 시 미국에서 직접 공수된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도요타자동차의 최상급 세단인 센추리를 타고 평화공원으로 이동했다.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는 각국 정상이 타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인지도와 안전성 면에서 상당한 대외 홍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사이에서는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방탄 차량의 원조다. 1928년 ‘뉘르부르크 460(W08)’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1933년 ‘770K’ 세단을 기본으로 한 방탄 차량을 당시 히로히토(裕仁) 일왕에게 공급했다. 1939년에는 770K 방탄 모델을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용으로 제작했다. 그간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전직 대통령을 포함 각국 많은 정상들의 차량으로 애용됐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정상 회담 차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외된 점은 눈길을 끈다. 중국 기업이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 다임러AG 지분을 보유한 점이 이번 정상 차량 채택 과정에서 고려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1년 기준 중국 국유기업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다임러AG 지분 9.9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중국 지리자동차도 다임러AG 지분 9.69%를 확보해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하게 됐다.
지당하신 명언이십니다 ㅋㅋ
지당하신 명언이십니다 ㅋㅋ
벤츠에 짱개지분 묻었으니 멀리두는게 맞긴 하죠
로또1등되어서 독일 프리미엄 최고급세단 7시리즈 가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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