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Head2Head
최신의 콜벳 C7 Z06 수동 7단과
최신의 닛산 GT-R 니스모의 대결!
2007년에 최초로 데뷔를 한 GT-R은 3800cc 트윈터보와 사륜구동, 그리고 DCT의 조합으로 무장하고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현재의 600마력 니스모 버전에 이르게 되었다.
반면 7세대 콜벳 Z06은 6200cc 8기통 수퍼차저로 650마력을 낸다.
Z06은 최신 설계의 바디와 극강의 미쉐린 Pilot Sport Cup 2 타이어에 힘입어
엄청난 브레이킹 성능과 역대 최고의 8자선회 및 횡가속력 (1.17G) 기록을 세웠다.
가속성능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출력, 중량, 브레이킹, 횡가속력 모두에서 Z06이 우위에 있었다. (중량은 무려 150kg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고속서킷인 Big Willow에서 랩타임을 측정해본 결과
놀랍게도 GT-R이 Z06보다 1.4초 빨랐다!
GT-R은 지난 니스모 버전보다 언더스티어가 줄어들어서 매우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고
안정적이고 쉽게 코너를 공략할 수 있었다.
반면 Z06는 스테이지3 에어로다이나믹팩의 프런트스플리터나 리어윙이 다운포스를 내며
공기저항을 심하게 발생시켜서 가속력이 떨어졌다.
차의 성향도 심한 오버스티어 성향이어서 언더스티어를 추가하고싶은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스로틀 반응도 날카로워서 코너에서의 악셀 전개가 오버스티어로 그대로 전해졌다.
리어윙의 가운데 부분을 제거하고 달려보니 최고속이 미세하게 증가했지만
리어의 다운포스가 줄어들면서 오버스티어 성향이 더 심해졌고 랩타임에서 더 손해를 보게 되었다.
Z06은 느린 건 아니지만 650마력의 느낌보다는 가속감이 덜했다.
수동 7단 변속기의 변속시간 손실도 랩타임 저하에 한 몫 했을 것이다.
브레이킹과 코너 초반엔 Z06가 빨랐고 코너의 탈출 이후 및 가속에는 GT-R이 빨랐다.
다만 GT-R은 시트포지션이 높고 거동이 너무 안정적이어서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Z06는 수동변속기에 시트포지션도 좋고 움직임도 민첩해서 운전에 재미가 있었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Z06, 랩타임을 위해서는 GT-R을 추천한다.
출처는 아래 링크에...
결론: 스펙이나 개별 테스트 항목에서는 Z06이 GT-R을 압도하지만
트랙에서는 GT-R이 뛰어난 밸런스와 엄청난 코너 탈출가속으로 Z06보다 빨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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