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서울시가 2025년까지 모든 서울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바꾼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역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만 타고 이용할 수 있게 지하철 1~9호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애인 이동권 증진 위한 세부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실천 계획은 지하철·버스·특별교통수단·보도 등 4개 분야 총 30개 세부 사업으로 이뤄졌다. 우선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가 '1동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1동선'은 휠체어를 탄 사람이 승강장에서 대합실을 거쳐 지상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이동경로를 말한다. 승강장과 대합실 사이 혹은 대합실과 지상 사이 한곳이라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1동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현재 서울 지하철역 307곳 중 1동선이 확보되지 않은 역은 37곳이다. 시는 이중 14개 역은 2017년까지, 23개역은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승강장과 열차 틈이 10㎝ 이상으로 넓은 곡선승강장 110개 역에는 자동 안전발판을 설치한다. 또 51개 주요 환승역에 외부 수화 통역기관과 영상통화가 가능한 영상전화기도 시범설치한다.

버스의 경우 2025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시내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한다. 현재 저상버스 도입률은 전체 36.2%에 불과하다. 다만 시는 도로가 좁거나 굴곡져 저상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노선에 한해 2025년 이후 도로구조 개선을 병행해 저상버스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저상버스 표준모델이 없는 중형·마을버스는 국토부와 표준모델 개발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중증 지체장애인 등이 많이 이용하는 장애인 콜택시는 2016년까지 13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서울 시내 장애인 콜택시 운행대수는 437대로 늘어 현재 법에서 규정하는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를 충족하게 된다. 장애인 콜택시 이용 대상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는 현재 50대에서 2017년 100대로 늘린다.

시는 이외에도 2018년까지 보도 점자블록을 일제히 정비한다. 횡단보도 등과 연결된 보도는 기존 1㎝에서 0㎝로 턱을 낮춘다.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은 "그간 쌓여온 장애인 이동과 관련한 요구 중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보강했다"며 "장애인이 혼자서도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실천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1203141504569

기사님들 편해지겠네요..오토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