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한 후 씻고 나와서 안마 의자에 무중력 상태로 누워 안마를 받는 게 나름의 힐링타임입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으로 보배드림에 접속해 올라 온 글들을 읽어요.
보배드림에 접속하려고 포탈사이트 앱을 켜자 제네시스 GV80에 대한 자동차 기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넷에 글 쓰는 곳은 보배드림 외 없기에 그 기사에 댓글을 달지 않았지만, 그 콘텐츠에 댓글을 달고 싶었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이곳 보배드림에 글을 남깁니다.
사실 글 내용이 너무 웃겨서 유머게시판에 쓸까 했는데, 혹시 한국 건축사 측면에서 여백의 미를 주장한 학자 또는 이론을 알고 계시는 분도 있을 수도 있으니 국산차게시판에 남깁니다.
한국 미술사를 공부한 분이 계시거나 회화를 볼 줄 아시는 분은 여백의 미가 무엇인지 아실 거에요.
쉽게 말해서 주변을 그려 사물을 밝히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죠.
그림 "겸재 정선, '장안연월'"
위 그림을 보면 달이 있고 산을 덮은 밤안개도 보이시고요? 이게 바로 여백의 미입니다.
달과 안개를 그리지 않고 주변을 그림으로써 달, 안개를 나타낸거죠.
제네시스 실내디자이너가 여백의 미를 무엇으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 건축에서 여백의 미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보고 웃겼습니다.
전통적인 한국 건축물은 보통 자연친화적, 풍수 및 배산임수 등에 영향을 받아 지었죠. 디자인적인 건축사로 보면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이중문 등 우리나라 기후에 맞게 지어진 건축물이 많습니다. tv에서도 여러번 방송했었지요. 선조들의 지혜라고 말하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등등으로.
그런데 기사에 실린 사진은 고궁. 전혀 여백의 미와 상관없는 건축물이죠. 궁은 화려해야 하니까요.
(창덕궁은 작지만, 자연친화적인 고궁이라 말하죠. 정원이 예뻐서요.)
글이 길어지면 제가 취침 전까지 하기로 한 일들을 못하게 돼서 급하게 글을 마칩니다.
뒤에 해야할 일들이 있고, 글을 써서 공유하고 싶고... 결국 글을 먼저 쓰고 다음에 할 일들을 미뤘더니 두서없었습니다.
아!, 보통 여백의 미를 이야기할 때 서양인은 그걸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동양인은 위 겸재 정선의 그림 속 달과 안개가 보이는데, 서양인은 볼 수 없대요.
이게 동서양의 사고인 거 같습니다. 각자의 역사, 인물, 유적지를 보면 알 수 있죠.
사상적인 것과 사실적인 것 등. 이것이 동양화와 서양화의 차이로 나타나고요.
(동양화의 원근법과 서양화의 원근법이 다르듯. 이건 몽유도원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로 나가야 하고, 서양인들에게도 어필해야 하는데 서양인은 볼 수 없는 여백의 미를 강조한다라...
정말 여백의 미란 의미대로 디자인했다면 서양인은 그 여백의 미를 못 느끼는 꼴이 되니까요.
출처 : https://1boon.daum.net/HMG/5e202067aa21c43d1946d563
여백의 미라는 의미가 꼭 님이 말씀하신 한국 미술사에서 말하는 여백의 미가 아닌 다른 의미의 여백의 미 아닐까요
괜히 벤비아 섞어쓰며 디자인을 찾기보다 비워둠으로써 멋을 찾으려 한 것 같네요
엄연히 미술사랑은 다른 여백의 미이고 일종의 공간사용에 있어서 여유로움? 시원시원한걸 강조한거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를 좀 해 줘야 물건이 고상해 보이고 비싸보이고 의미부여도 되고.. 그런거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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