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 업계 관계 고려해 출시 가능성 낮아
현대자동차 준대형 트럭 파비스 6×2 카고 트럭이 위장막을 두른 채 포착됐다.
12일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축 개수에 따라 4×2, 6×2의 두 가지 파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특장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4×2 제품만 출시했다. 통상 트럭 제조사가 4×2를 내놓고 특장 업체가 가변축을 추가해 출고하는 업계 특성을 반영한 것.
하지만 최근 국산 상용차 제조사들이 6×2 제품을 자체적으로 준비하면서 가변축 공급 체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 가변축 시장은 연 1만대 수준으로 20여개 특장사가 진출했다. 이 상황에서 국산차 회사가 6×2를 포함한 가변축을 순정형으로 공급할 경우 볼보, 벤츠 등 수입차 회사 역시 지금의 자세를 바꿀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순정형이 특장보다 저렴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특장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도 높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가변축을 장착한 파비스를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하중 제품의 주행 테스트를 위한 차"라며 "파비스 6×2는 시장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비스는 지난 9월 출시됐다. 대형 캡을 장착하고 승용차 수준의 품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 제품은 타타대우 프리마, 볼보 FE/FL, 벤츠 아록스 등이 꼽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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