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껀더기님 어머님께서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정신 없는 와중에도 중심 잡고 활동하시는 것 보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회원분들에 대한 감사글까지 따로 남기시는 걸 보니 품성이 어떠신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혈소판 헌혈을 자주 했던터라 헌혈에 대한 큰 부담이 없기에 글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검진 기다리고 있으면서 다시 글을 보는데 대댓글로 혈소판 특성상 일정 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괜히 보호자 분과 개인 연락을 하게 되면 우려될 만한 일이 일어날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한 시가 급하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전화받으신 분은 글쓴 분의 시동생?이라고 하신 것 같네요. 그분도 의료진과의 컨택이 어려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헌혈할 수 있게 검진만 받아놓고 20분 쯤 대기하다가 보호자분 연락 받고 바로 헌혈 실시했습니다.
헌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혈소판 헌혈은 대략 1시간 걸립니다. 피를 뽑아 혈소판 성분을 추출하고 남은 혈액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계속 로테이션을 돌립니다. 혹시나 하실 분은 시간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보배에서만 지정헌혈을 3차례 했고 벌써 2년이 지나긴 했지만 골수 기증 글을 올렸다가 베스트글에 오르기도 했었죠.
골수기증에 대해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됩니다.
간단 후기
1. 희망 신청을 해도 언제 연락이 올지 모르며 평생 안 올 수 있음
2. 병원은 총 9번 가량 방문해야 하고 그중 종합검진과 입원은 기증할 병원에 가야 하고 나머진 동네 병원으로 가도 됨
3. 혈소판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골수를 빼기 때문에 통증은 전혀 없음. 다만 채혈 시간이 3~4시간에 달해 그게 힘듬.
4. 참고로 저는 1차 기증하고 양이 모자라 다음날 오전에 2차 기증하고 오후에 자가 운전해서 귀가했습니다. 멀쩡합니다.
아무튼 헌혈을 마치고 카톡을 보는데 껀더기님께서 선물을 보내오셨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정말 많이 했는데 마침 주말에 물품 후원을 가려고 했던 터라 제 물품과 함께 후원하면 좋겠다 싶어 그렇게 말씀드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마침 택배로 주문한 물품들이 도착했고 근처 마트에서 휴지 1+1 행사하길래 그것도 추가로 사들고 방문했습니다.
영아일시보호소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호가 필요한 영아들을 돌보는 곳입니다.
정기후원도 하고 있는 곳인데 연말을 맞아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영아들이 있는 곳이라 기저귀와 물티슈가 가장 효율적인 물품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연말을 맞아 나눔을 함께 해보시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에 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분들 많으십니다
저도 1월 4일에 영아일시보호소 봉사 예약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앞날에 좋은일만 있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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