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에 3번째 여친을 만났다
미대 3학년 애였는데 우리 학과랑 미대랑 같은 건물 다른 층이었다
미대애들이 무슨 발표회 한다고 하루종일 쾅쾅대로 시끄러웠다
점심때 학식때리러 동기랑 내려가는데
쪼꼬만한 애가 지 등치보다 2배는 커보이는 듯한
철사로 빙빙 감은 사람형태인 구조물을 한계단 한계단 끙끙대며 내려가길래
계단내려가다가 보고 그냥 지나쳐서 갔다가 짠한 마음에 동기한테 도와주자 하고 다시 올라와서
둘이서 들고 내려갔다
여자애는 연신 고맙다며 고개를 꾸벅 거렸고 괜찮다고 하고 밖으로 나가 잔디밭에 설치 해줬다
설치 다 하고 나니깐 내가 들었던 부분이 다 구겨졌더라
내가 더 당황해서 이거 어쩌냐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괜찮다는 애 얼굴은 빨개져있었다
학식 때리고 다시 과사 가는길에 내가 들어다준 구조물이 보였다
여자애 혼자 끙끙대면서 내가 구겨놓은 부분 롱노우즈로 펴고 있더라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언제 다 펴나 생각해서 위로 올라가서 공구 몇개 챙겨 내려와서
도와주게 된게 인연이 되었다
사귄지 2달 좀 넘었을때 같이 여행가기로 했다
둘다 지방대 자취생이라 집에 뭐 말 할 필요도 없었다
1박 2일로 대천해수욕장을 갔다
바다가 잘 보이는 모텔로 잡고 싶었지만 현실은 쥐똥만한 방에 컴컴한 모텔이었다
그래도 처음 같이 들어가니 쭈뼛쭈뼛 침대에 앉았다
그녀석이 먼저 아이고~ 소릴내며 누웠다
누우면 납작해지는 녀석을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와락 키스를 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내 목을 안고 쪽쪽 소리만이 그 작은 공간을 가득 매웠다
영화처럼 격렬하진 않지만 나름 20대 불타는 두남녀는 한두시간을 서로 물고 빨고 한참을 뒤척였다
정신없이 했더니 금방 배가 고파왔다
나가서 밥도 먹고 바다도 볼 생각에 얼른 일어나 샤워하고 옷을 입고있었다
자기야 얼른 일어나 나가서 밥먹자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이불속에 폭 박혀서 날 보고있다
왜 안일어나
또 하고 싶어
응?
또 하고 싶다고
배시시 눈웃음을 지으면서 수줍게 그녀석이 말했다
앞뒤 생각할 것 없이 얼른 뛰어들어 처음보다 더 격렬히 물고 빨고 난리를 쳤다
그리곤 그렇게 같이 잠이 들었다
몇시간쯤 잤을까
갈증과 배고픔으로 깨어나 냉장고를 열어봤지만 생수2병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을 보니 밤 11시, 아직 편의점도 있을것이고 야식집도 있을것이기에 걱정없이 옷을 입었다
나가서 물이랑 먹을것좀 사올께
응 빨리와아아~
물과 음료수 치킨1 마리를 가지고 다시 돌아왔을때 그녀석은 속옷만 입은체 문을 열어줬다
벌컥벌컥 사온 물을 마시곤 내 뒤에 앉아 내 엉덩이를 쓰담쓰담한다
웃으며 뒤를 돌아보니 벌떡 일어나 키스를 하며 날 침대로 끌고 갔다
또???
또!!!
이후
서로 자취를 하니 이 녀석은 늘 내 방에 와있었다
하루에 3번정도씩은 늘 했었다
많으면 7번 적어도 3-4번은 늘 했었다
삽입을 못하면 손으로 입으로 그 녀석이 만족 할때까지 하고 나면 온 기력이 다 빠졌었다
어느덧
사귄지 1년이 넘었다
살이빠져 88키로에서 75키로가 되었다
특별히 하는 운동도 없었다
밥도 잘 챙겨 먹었다
근데 가끔 현기증이 오고 멍때리는 날이 많아졌다
사정할때 전립선이 찌릿할때가 있고 아랫배에 멍이 생겼다
무릎 정면에서 약 15cm 안쪽으로 살이 까맣게 화상입은 모양이 생겨버렸다
왠지 병원이 가긴 꺼려져서 진통제를 먹거나 잠시 관계를 쉬거나 했었다
그럼 하루종일 삐져있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둥, 이젠 질렸냐는둥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걸고 툭하면 연락이 되지 않았다
차마 아파서 못하겠다고도 말하지 못했다 왠지 모른 시덥잖은 자신감 때문이었다
난 꿈이 있었다
먼저 덥치는 여자였었다
애니에서 보던 나만보면 눈이 동그래져서 얼른 옷벗고 달려드는 그런 사람을 꿈꿔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
하루에도 혼자서 5-6번은 위로를 했었다
난 너무 자신 있었고 그 넘치는 성욕을 받아주는 여자를 만났다
하지만 1년이 넘고 2년이 다 되어가자
중요부위는 비명을 질러댔고 점점 그녀석을 만나는게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다
한번은 원룸에 다왔는데 내 방에 불이 켜져있고 사람그림자가 아른아른했다
순간 들어가기 싫은 마음에 한참을 서있다가 근처 공영주차장에 앉아서 2시간 정도 버티다 들어간 적도 있었다
역시나 들어가자마자 입술세례와 함께 전쟁같은 시간이 지났다
하는게 즐겁지가 않아졌다
뭔가 이젠 의무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하는 도중 다른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문제는 그때쯤 터졌다
사정을 했는데 피가 섞여있었다
난 너무 놀라 순간 화가 났다
그 녀석도 놀라서 119 부를까?! 이러면서 난리가 났다
그리고 찾아오는 전립선의 통증
전기가 쫙 그곳부터 허리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우선 침대에 앉았다.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픔은 순간 지나갔으나 통증은 여전히 남았다
119는 부르지마 내일 아침에 병원 가볼께
괜찮은거지?
응 괜찮아 오늘은 얼른 집에 들어가봐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어떻게 혼자 두냐는 그녀석을 간신히 집에 보내고 혼자 침대에 누워있었다
벌떡 일어나 한참을 검색해봤다
결론은 얼른 병원을 가보라는 네입어 지식인들..
다음날 오전에 바로 큰 병원을 찾아갔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란다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의사 할아버지는 내 성기를 보고 아랫배까지 보더니 이렇게 멍이 들 정도로 하는건가?? 라고 물으셨고
아...네... 라고 하자 무리한 관계가 원인이라고 하셨다
일주일에 3번 정도만 하세요, 전립선이 회복되기 전까진 최대한 횟수를 줄이라고 하셨다
그 녀석에게 말하자 함박 웃으며 알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엔 안했다
그리고 다음날 1번만 했다
3일뒤 인가 일주일 뒤인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이유는 못하게 되자 이녀석이 병이 났다
시도 때도 없이 하고싶다를 입에 달고 살았다
계속 몸을 비비고 스킨쉽을 시도한다
사람만 없으면 더 진한 스킨쉽을 시도했다
일부러 원피스를 입고 속바지를 안입고 그걸 어필했다
한번은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바로 내 패딩주머니에 뭘 쑥 넣었다
뭐야 이러고 손을 넣으니 속옷이었다
놀래서 쳐다보니 아무렇지 않은듯 팔짱을 끼고 걸어간다
얼른 입어!!
귀에 대고 조그맣게 말하니 무표정하게 날 바라본다
그리곤 귀를 대란다
추워 어디 들어가서 입을래
결국 또 들러 한번 한 뒤에야 다시 입힐수 있었다
2년이 지나고 3년 가을쯤
결국 내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헤어지자 말을 했다
그녀석도 이미 몇달전부터 내가 달라졌음을 알고 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둘이 부등켜 안고 엉엉 울었다
헤어질수밖에 없냐고 되물었다
미안하다 네 욕구 내가 더이상 받쳐줄수 없다 너무 미안하다고 울었다
그게 그렇게 힘드냐고 물었다
처음엔 너무 좋았는데 이젠 무서울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다
날 만나면서 너무 좋았다고 했다
나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이젠 너무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좀 줄여달라고 내가 2년을 말했지만 줄어들긴 커녕 더 늘었고 본인도 줄일수 없을 정도로
중독 되어버린것 같다고 했다
나랑 하고도 집에가서 또 하고 또 해야 잠이 들고 그랬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다음날까지 4번을 하고 다음날 저녁때 그녀석이 나갔다
한 일주일 연락이 없었다
헤어진것 같았다 이제야 실감이 났다
오랫만에 찜질방에 가서 씻고 몸무게를 재었다 66.9키로였다
아랫배에 멍도 빠지고 있었다
몇달간 위로도 하지 않았다
70키로가 넘었다
그 뒤 여자는 5년정도 지난후 사귀게 되었다
그녀석은 벌써 결혼했다
남편은 운동선수라고 했다
애기는 2명이라고 들었다
가끔 동기들이 내 소식을 궁금해 해서 말해줘도 되냐고 물었다
괜찮다고 이젠 다 지났는데 말해주라고 연락처 알려줘도 된다고 했지만
연락 온적은 없었다
가끔식 동생중에 꿈이 성욕많은 여자 만나고 싶다는 녀석들이 있다
야 그거 진짜 힘들어 진짜
형이 어떻게 알아요?!
야.. 아니다.. 그렇게 소주 한잔 하면 그게 그렇게 달달하다.
직전이에요
직전이에요
줄 저거 모에요?
짤이 이해가 안가서요
저도 님처럼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셩욕이 강한 여친이 있었죠
그때의 젏고 풋풋함이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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