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전선 15사 GOP근무. 가을에는 정말 경치 죽이죠. 소초 옆 세면장 바로 옆이 지뢰밭인데 거기에 더덕이랑 다래나무가 있어서 조심조심해서 들어가 따먹곤했었는데, 전설의 독수리도 매번 보고 망원경으로 북한군인 애들 낮잠 자는거 지켜보고, 추워서 고생은 좀 했지만 재미있었는데. 한번은 3일 내내 눈이 내려 부식차가 못와서 군장 메고 해바까지 걸어가 부식 가져오곤 했었는데. 젤 추웠던 기억은 대성산중대로 있으면서 혹한기 뛰던 날.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해발 1500M 훈련 뛰는데 밤에 추워 죽는 줄 았았슴다. 소변 보면 소변이 바로 얼어버리더군요.
9월부터 새벽에 깔깔 상하의입습니다.
개인적으로 1시부터 6시까지 추웠습니다.ㅠ
근무서면서 온갖 동물들 다봤는데
한번은 진돗개만한 고양이를 봤었습니다.
스라소니라고하더군요
군대도 안가본 사람같은 얘기네요...
전 포천에서 근무했는데...
해떠도 추웠습니다...
그리고 철원 3사단 신교대 있었는데...
해떠도 졸라 춥습니다...
바지 깔깔이 입고 방한군화 신어도 졸라 춥습니다...
대낮에 훈련 나가서 온도 측정하는데...
수온계 터지는거 처음 봤습니다...
조교가 수온계 터지는거 보더니... 놀라지도 않고 영하 30도... 기록하는거 보고 놀람...
고생하셨군요 ㅎㄷㄷ
서울이지요 후방이지만 군바리때는 두세겹 입어도 추운건 같은거 같습니다.
전방서 근무하신분들 존경합니다
후반야 철수할때가 제일춥던데
오전5.6시쯤?
철수하며 소초 복귀하면 깔깔이가 땀으로 다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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