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대학 학비 벌려고 반월공단 12블록 염색단지 롤당 20kg 벨벳 원단 수출 컨테이너 5대에 불량 실었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그 당시 우리공장은 주로 싱글스판, 노스판, 단가라, 어에매쉬 원단 위주로 가공 납품하는 회사였음 일명 시장지 동대문 납품한는 회사였는데 그러다가 벨벳 원단을 수출을 했음 처음에는 벨벳 원단 심지존나 두껑움 포함 원단 무게에 들기도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겨서 지게차로 벨벳 팔레트 컨테이너 앞까지 올려주면 잡아서 컨테이너 상단까지 채워 넣었어야 했는데 최상단에 벨벳 원단 넣을 때는 왼손으로 원단 앞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투포환 던지는 것처럼 쭉 밀어서 던졌더랬죠 그걸 1시간 동안 싣고 잠시 내려와서 흐르는 땀 닦고 담배 한 개비 피우고 나서 계속 반복 12시간 동안 그렇게 컨테이너 5대를 실었더랬죠 것도 매일 같이 그리고 주야 근무 한주는 주간 12시간 한주는 야간 12시간 2교대 근무 했었음 그 당시 공장에 딸린 기숙사 2층 침대 2개에 4명이서 잤던 열악한 상황에서도 존나 열심히 살았었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지금은 배때지에 기름끼가 껴서 하루 움직이는 시간이 20분도 안되니...그때 존나 싫었던건 기숙사 방에서 주, 야 출근 시간 자동으로 기상이 될 수 밖에 없는게 선배가 일어나면 담배를 무조건 폈음 그 냄새 때문에 자동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음 ㅎㅎ 결국 1년 일하고 3.5ton 지게차 운전 눈감고 운전할 수준까지 됐었고 원단 입,출고 단계부터 풀먹이고 열처리 후 원단 롤로 가공 비닐 씌우는 단계까지 눈 감고도 도와주고 있더라는 그 당시 월급은 130만 원 세후 120만 원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함 지금 그정도 최저 인금 받고 그 짓거리 하라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100억 주다고 해도 못하겠지만 그 당시에는 절실했던 시기라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라 생각함 요즘은 그때 나한테 정말 잘 해주던 형님 세분 찾아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듬 처음에 실수 많이 했었는데 다 감싸주고 형님 한분 회사 퇴사 후에도 수시로 찾아와서 밥도 사주시고 다룬 형님은 새차 뽑고나서 나 도로 주행 시켜 주겠다고 구입한 차 운전대 내어주며 운전 연습 시켜주던 좋은 형님들이였는데 불혹인 나이에 갑자기 그 형님들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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