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인 딸
학교 한번 못가보고 한학기를 보냈는데
금요일 드디어 기숙사로 들어가네요.
오전에 코로나 검사하고
마트에 가서 이불이랑 매트리스커버, 베개, 드라이기
이것저것 사고 저번에 딸이
"기숙사까지 어떻게 들고가지?"
하던말이 생각나서 손수레 하나 사줄께 하고
발걸음을 옮기는데 아내가 조용히 옷깃을 잡네요.
그리고선 발걸음을 멈춘곳은 여행용 캐리어 파는곳
아차 싶으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번번한 가족여행 한번 못해본터라 캐리어가 없거든요.
딸아이도 넉넉치 못한 형편을 아는터라
사달라는 말은 못하고 저렇게 애둘러 말한건가
싶었습니다.
학원도 변변히 못보냈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대견한 녀석인데
오늘은 아빠가 딸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캐리어는 튼튼하고 편한 놈으로 사줬습니다.
티는 안내는데 좋아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슈퍼맨인 세상에 모든 아빠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잘하셨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
앞만 보고 일만 했네요.
튼튼하고 이쁜걸로 사줬습니다~
축하 너무 고맙습니다
와이프 뱃속의 녀석도 꼭 님처럼 제가 지켜주겠다 다짐해봅니다..
화이팅 ^^ 따님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대견한 따님이네요.
가족분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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