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이집트 룩소르의 버스터미널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시사 아부다우(70)다. 그는 평소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남성용 이집트 민족의상을 입는다.
그가 구두 한 켤레를 닦고 받는 돈은 2 이집트파운드(약 145원)다. 온종일 일해 우리 돈으로 몇 천원 수준을 번다.
그도 젊은 시절엔 평범한 여성이었다. 스무 살에 결혼해 딸도 하나 뒀다. 하지만 3년 뒤 남편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삶이 달라졌다.
당장 어린 딸을 키울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렇다고 재혼을 하자니 딸이 학대당할까 두려웠다.
1970 년대 초 남편이 죽었을 때,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기가 극도로 어려웠다. 지금도 이집트 여성 노동자는 26%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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