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저 위에 능력없어 보이는 50대 꼰대 부장보다 30대 초반인 내가 더 스펙도 좋고 일도 잘하는거 같은데

저 사람이 부장이고 내가 대리다. 라는 말이 있었죠. 

스펙으로 따지면 맞는 얘기....

그래서 노동시장이 유연화되서 저 부장이 짤리면 2030 취업율이 올라간다...

반은 맞을 수 있고 반은 틀릴 수 있는 얘기.....

분명 나이든 사람들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 안 뽑는 곳들이 있긴합니다. 

그런데 거기는 노동시장이 유연화되도 그 나이많은 사람들 안짤라요. 

그런곳들은 인건비 생각하고 운영비 생각하는 곳이 아니거든요. 

걍 내비둡니다. 정권이 바껴도 그럴거에요. 

그럼 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일반 기업들...

저 능력없는 부장이 짤립니다. 그럼 그 월급으로 2030 두명 고용할 수 있으니 2030 두명 고용할까요? 

아니요...... 그 월급으로 다른 부장을 데려오죠. 

회사 차장을 승진시키건 다른 기업에서 스카웃해오건 부장급을 뽑습니다. 

최선의 상황이라면 차장이 부장되고 과장이 차장되고 대리가 과장되고 한자리씩 올라서 신입 자리가 하나 남는걸텐데...

회사 입장에선 대리된 주임이 실무 다 할 줄 아니깐 대리한테 일을 다 맡기고 신입을 안뽑죠. 

한마디로 부장 한명 짤린다고해서 두명을 더 뽑는게 아니란 얘기....

회사 입장에선 부장 한명 잘라도 외부 인사를 데려오던 차장을 승진시키건 간에 그 비용이 또 나가기에 운영비가 절감되지 않습니다. 운영비가 절감되려면 부장 자르고 그 부를 없애던지 통합 시켜야해요. 결국 일자리가 줄어들어야 비용이 절감된다는 얘기죠..해고가 쉬워지고 노동시간이 탄력적으로 변화되면 회사에서 선택할 사항은 셋이서 하던 업무를 둘이서 하게 만들자지... 4050 자르고 2030을 더 채용하자는 생각을 안해요. 

그리고 회사에선 능력없는 4050 꼰대들 자르고 스펙좋은 2030 뽑고 싶어한다?! 

노동법 때문에 부장을 못짤라서 그렇다?! 아니에요... 법이 있더라도 회사에서 마음 먹으면 직원 자르기 쉽습니다. 그걸 조금이나마 방지하는게 노동법이에요. 이젠 그마저의 안전장치마저 없게 됐지만요. 

지금 기업에서 버티는 4050이 그 자리에서 버티는건 보통 이유가 있더라고요. 

하다못해 고스톱이라도 잘칩니다. 스펙만으로 비교해서 2030에게 부장의 업무를 준다!? 회사 말아먹자는 얘기죠. 

업무 역량치가 달라요. 2030은 대체품이 풍부한데 부장급 이상가면 대체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왜냐?! 기대치가 달라서 그래요.  

패기있고 욕심많은 2030 좋죠. 그런데 회사입장에서 보면 다 고만고만합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부장이 하던 업무를 2030한테 던져줄 수 없어요. 아주가끔 그런 경우가 있긴한데..이정도되면 '파격인사'니 머니해서 뉴스에 나왔죠. 

경쟁으로 점점 험난해지는 시대네요. 

단순 노동직은 더 낮은 임금을 받고서라도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질거고

고소득의 직장은 개인별로 더 많은 업무를 부여받게될거 같아요.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시기가 될거 같습니다.  

보배에 있으신 2030 여러분은 제 우려가 기우라고 반성할 수 있도록 생각하시는것처럼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