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초반 병원일 하는 반뚱임..
직원이 빵구나서 한 두어달 접수에서 땜빵질 하고 있는데 황당한 경우가 생겨서 글 올림
병원 특성상 접수할때 몇가지 물어보는 내용이 있는데..
나: 무릎이 아프시다고 하셧는데 혹시 다치셨나요??
젊은 환자: 아니요.. 3일전에 책상에 부딪혔어요
나: ㅡㅡ? (다친거 맞는데 라고 생각함)
이런경우가 10번중에 4~5번 생김.
더 황당한 경우
나: 다쳐서 오신건가요??
또라이년: 아니요
나: 그럼 그냥 이유 없이 아프신거 겠네요
또라이년: 아니요. 길가다가 접질렀어요.
나: 그럼 다친거 맞으시네요
또라이년: 그럼 다친거 뭐하러 물어봐요??
나:(에이 쒸펄 대가리 빠가년인가?)아 네..
요즘은 다쳤다 라는 단어뜻을 모르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라는 걸 느끼는 중이네요
오늘도 한명 왔다감
데스크같은 접수창구 안에서는 밖에서 하는말이 잘들리는지 모르겠는데
마이크로 하는곳 말고는 밖에서는 잘안들려요....특히나
마스크끼고 생활하는 요즘은 더그렇죠
예전에는 부정확하게 들려도 입모양으로 유추해서 들었지만
지금은 저도 못알아들을때가 많아서 다시 몇번이고 물어보면 짜증부터내는 사람 있더라구요.....
40초반인지라 제귀가 아직은 잘들린다 생각됩니다만......
겉이 멀쩡하면 다친게 아니라 아픈걸만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는 듯 합니다.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다친게 아니면 아픈 부위는요... 라고 물어보시는게 서로 스트레스 덜 받으실 듯.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다치셨나요? 라고
앞에 몇글자만 추가 해보세요
그러면 잘 알아 듣더라구요 ^^
멘트를 한번 수정 해보세요~
윗 분 말씀대로 경위를 말하게끔 유도하시는게 좋을듯
단순한 일로 아파서 불편하다 정도로 생각해서 저런거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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