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제 와이프가 중식이 땡긴다고 해서 

양주 옥정에 신규 오픈한 OOOO에서 배민으로 짜장 1 + 짬뽕 1 + 찹쌀 탕수육 小 이렇게 시켰음

리뷰도 다 별점 5점에 다 평이 좋아서 의심도 안하고 냅다 주문함

배달완료까지 1시간 걸린다더니 30분도 안되서 빠르게 배송이 옴

배달된 봉지를 열어보니 이게 웬걸

찹쌀 탕수육이 종이박스에 담겨져 있었는데 밖으로 다 삐져나와서

포장봉지 안에서 막 굴러다니고 있음 ㅋㅋㅋ

탕수육 소스 용기도 찌그러져서 왔는데

이건 뭐 배달하는 딸배 새끼가 얼마나 험하게 탔길래 이런가? 하면서 웃으면서 넘겼음

아무튼 대충 차려서 먹기 시작하는데

평소 먹성 좋은 와이프가 인상 팍 구겨가면서 짜장면 못먹겠다고 함

돼지 비린내가 나서 도저히 못 먹겠다길래 저도 한번 먹어봤더니

돼지고기 비린내가 진동을 함

아~ 망했네 하면서 짬뽕도 그런가? 하고 짬뽕 맛을 봤더니 이건 괜찮았음

탕수육은 그럭저럭 먹을만한데 탕수육 소스라고 준게 완전 맹물수준

보통 탕수육 소스가 맛 없다고 하기 어려운게 아님에도

이건 진짜 맹물에 설탕이랑 전분 조금 섞은 수준

건더기(?)도 없이 그냥 소스만 덩그러니

일반 동네 짱깨집을 가도 탕수육 소스는 하나같이 맛있는데 이따구로 된 건 처음 봤음

결국 저녁 식사를 망치고 죄다 음식물 쓰레기로 갖다버렸음

내 피같은 돈.. ㅅㅂ....... ㅠㅠ

사진을 못 찍어둔게 한인데

하여튼 어제 저녁 식사를 망친 것에 대해서 약소한 화풀이를 하고자

아까 점심 시간에 평소 안 쓰는 리뷰를 쓰기 시작함

별점 2개 박고 쓴 리뷰 내용은 아래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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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

웬만하면 리뷰 같은거 잘 안쓰는데 안 쓰고는 못 배기겠어서 씁니다.

짜장면은 돼지 비린내가 심해서 못 먹을 정도고

짬뽕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탕수육이 다 밖으로 빠져나와서 포장비닐 바닥에 굴러다니고

탕수육 소스용기도 찌그려져서 오고 

비싼 돈 들여서 시켰는데 음식 수준 참 아름답습니다.

다신 안 시켜먹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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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놓고 혹시 영업에 지장갈까봐 '사장님만 보기'에 체크하고 리뷰를 올림

리뷰 올라간지 10분 됐나?

배민 측에서 게시중단 어쩌고 메세지가 날라왔음

사장 새끼가 쓴 어쩌고 저쩌고 맛이 없진 않을텐데 죄송 어쩌고 앞으로 개선 어쩌고 잡소리와 함께

30일 게시중단이 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일 이후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리뷰는 삭제된다고 친절하게 설명도 해줌

아니? 영업에 지장갈까봐 '사장님만 보기'로 해놨는데 왜??

으메

족 같은거 ㅋㅋㅋ

배민 독일에 회사 팔아 넘기더니 운영도 이따구로 막장으로 하나??

대꾸할 가치도 없고 이딴거에 감정소비 하기 싫어서 깔끔하게 배민 탈퇴함

하여간 양주 옥정에 신규 오픈한 OOOO 장사 참 멋지게 하십니다.

배민 탈퇴한 마당에 캡쳐본 떠둔게 없어서

카드 결제내역으로 인증함

하여간 상호는 안 깠으니 영업에 지장도 없을테고 장사도 잘~~~~~~~ 하시겠죠.

마이 마이 파시고 부자 되십쇼!!

시발거 양주 옥정 OOOO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