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주유소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오후 1시쯤 주유소 진출입로에 상조회사 버스가 정차하더군요.. 뭐 흔히 있듯이 화장실 이용객인줄 알고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더라구요.. 주유소 앞에는 왕복 2차선 시골도로입니다. 그 버스로 인해 버스를 피해가려는 차량들이 서로 조심조심해서 가야할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버스에 다가가서 안전사고 위험 그리고 주유소 진출입로기 때문에 차량이동을 부탁드렸더니 에어서스의 에어가 빠져버려서 이동을 못한다고 하는겁니다.
찻길에는 차들이 계속 그 버스 피해서 왔다갔다 하죠.. 그 버스로 인해서 주유소 손님들이 그냥 지나쳐 가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보험회사 빨리 불러서 처리해달라고 했더니 다른 지방에서 와야한다는 겁니다.. 우리 동네에도 1급공업사 있으니까 빨리 처리해달라고 해도 꼭 자기네쪽 수리차량을 이용해야한다네요??
덕분에 우리 주유소 화장실이 완전 공중화장실 되버리고 버스에
탔던 사람들은 우리 주유소가 택시정류장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2시간 후쯤에 보다보다 못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영업방해로요.. 그랬더니 수리차량이 자기네쪽에서 온다고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버스 운전기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3시간이 지나서야 그쪽 수리차량이 와서 10분 수리후 바로 출발가능하더라구요.. 그동안에 차 못들어와서 그냥 지나간 차들이 좀 되구요.. 버스기사님은 죄송하다고만 말하고 그냥 가시더군요...
물론 버스회사 사장님은 전화나 사과 한통 없었구요..
제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는거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알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보상은 어떻게 해주실거냐고 묻자 무슨 보상이냐고 그냥 오다가다 기름 넣어주면 되지.. 이런식으로 나오네요..
제가 너무 화가 났던건 본인네 상조회사 입구에 차량 고장으로 버스나 다른 운구차량들이 못나가게 해놨다면 그쪽 회사에선 가만 있지 않을거면서 왜 제가 피해를 봐야 하는가...였구요
분명 동네에도 1급공업사가 있는데 굳이 자기네 회사쪽 수리업체를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영업을 방해하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가...였네요...
어떻게 해야 이 화나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까요??
피해자의 피해상태는 가해자가 판단하는게 아니죠?
3시간동안 지나간 고객을 증명할수는 있는지...
진.출입로 얼마나 잡아먹었는지...
약도나 사진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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