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2,000만원대 소형 해치백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무엇보다 고급에 초점을 맞춘 상품성으로 승부하겠다는 게 전략이다.
16일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208은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주력 제품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중형 508과 더불어 실적을 끌어 올릴 제품으로 기대가 높다. 때문에 한불은 208을 통해 국내 수입 소형 해치백 시장 선점 효과를 충분히 누리겠다는 계산이다. 가격을 2,000만원 중반에서 후반까지 설정한 것도 해당 의지의 발현인 셈이다.
소형 해치백은 유럽에서 경쟁이 치열한 제품군이다. 실용성과 경제성을 확보한 탓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적지 않다. 대표 차종은 푸조 208을 비롯해 폭스바겐 폴로, 포드 피에스타 등이 있다. 기아차가 만드는 리오 5도어(국내명 프라이드)도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도 최근 소형 해치백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게다가 불황에 따른 대형차 판매 부진으로 새로운 시장 확대가 절실해진 것도 해치백 확대의 이유가 됐다. 특히 미래 중대형 시장까지 보전할 수 있는 2030세대를 위한 소형차 판매는 그야말로 불황의 돌파구다.
각 회사의 행보도 발 빠르다. 지난 10월 BMW는 3,000만원대 1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에 뒤질세라 벤츠는 A클래스의 국내 도입을 발표했고, 피아트가 내년 1월 친퀘첸토(500)로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폭스바겐 또한 2,000만원대 소형 해치백 폴로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중 한불이 주목하는 차종은 폭스바겐 폴로다. 208과 비슷한 가격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더불어 국내에서 벌여온 디젤 1인자 경쟁에 대한 전선 확대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푸조가 꼽는 208의 장점은 고급이다. 특히 전 트림 8인치 멀티미디어 모니터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파노라믹 선루프 등은 경쟁력으로 손꼽고 있다. 신장 190㎝도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시트와 편의성을 높인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도 강력한 무기라는 게 한불측의 설명이다. 한불모터스 영업담당 동근태 상무는 "208은 가격 경쟁력이 높으면서 뛰어난 상품성이 최대 장점"이라며 "특히 경쟁차종과 비교해 내부 소재의 고급스러움이나 다양한 편의 품목은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최대 무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불은 208을 올해 300대로 마감한 뒤 내년에는 1,000~1,500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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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산다면 골프를 살거라는~
중요한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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