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친구놈이랑 영화보고 나오던 길에 옆으로 둘러서 간다고 갔는대 뭔과 쾅!
사이드미러 접혀 있고 왼 남자가 팔꿈치 붙잡고 "아이고 아야 아이고 아야.."
일단 괜찮냐고 하면서 다가가니 괜찮다고..
그리고..
남 : 아이고 아야.. 여친이랑옴?
본인 : 아뇨 저혼자 왔는데.. 아이고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일순간 정적..
나도 울고 그 남자도 울고..
묘한 동질감에 괜찮다며..
신고 안한다며 그냥 가라고함..
여튼..
다른차들 빵빵거리길래 일단 차빼주고 돌아 보니 그 남자 사라지고 없고..ㅠ
그래도 모르니까 112 전화 해서 이러이러 했다..
어쩌면 좋냐 그러니 교통조사계로 전화하라고 함..
교통 조사계에 전화하니 전화로 따로 녹취 같은건 안하고 내방해서 서류하나 작성해달라고..
가까운 경찰서 도착. 교통조사계 올라가서 "자진 진술서" 하나 작성하고 내려옴..
1줄 요약.
가벼운 접촉사고 났는데 둘다 솔로라서 그냥 넘어감.
난 뺑소니가 아니라는 정도만 기록 남기면 되니까요.
아니면 보험회사에 사고접수만 하고 출동이라던지 그런거 없이요.
오징어집 보고 알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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