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정비공장 다닐때 였어요.
퇴근이 늦는 공장을 다니다가 정시 퇴근하는 공장으로
옮겼거든요. 퇴근 후에 정비 자격증 학원 다닐려고......
기존에 다니던 공장은 점심 시간에 자격증 공부책만 잠깐 보아도
'뭐 박사라도 하시게? 그럴 시간에 미션 내리는 거나 더 배워'라는
분위기라서 도저히 공부할 방법이 없었거든요.
새로 옮긴 직장은 퇴근 후 걸어서 가도 학원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 었어요.
물론 그곳에서도 몇명은 '자격증 그거 아무데도 쓸데가 없다'라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죠. 여튼무튼 그 공장 다니면서
기존의 기능사 자격증을 산업기사로 업글하는데 성공해요.
그리고 야간 대학을 꿈꾸게 되죠.
야간 대학을 가기로 결정한 순간 공장내 모든 직원이 반대를 하더군요.
(근데 왜 반대를 하는 거지? 내가 가는 건데?)
반장들은 '산업기사 자격증이면 이 바닥에서 엘리트야...충분해'라고 하고
실장은 조용히 불러 앉혀 놓고 일장 연설을 하더군요.
인생 낭비라고......
여튼무튼 산업체 지원으로 가는 거라서 사장님의 승인이 필요했어요.
경리언냐에게 부탁해서 서류를 프린트해서 사장실고 들고 올라 갔지요.
나 : 사장님.....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사장님 : 응? 야...너 학교 알아 본다면서?
나 : 예 그것 때문에 사장님 도장을 받아 가야 합니다.
사장님 : 그럼 공장은 그만 두고?
나 : 아니요. 야간이라서 퇴근 후에 가면 되요.
사장님 : 그럼 000씨(경리언냐) 한테 도장 있으니까 찍으라고 해.
나 : 예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렇게 돌아 나오는데 부르시더군요.
사장님 : 00아.....그러면 등록금은 어떻게 하고?
나 : 산업체 지원이라서 저는 백만원 정도만 내면 됩니다.
사장님 : 그럼 나는? 난 얼마 주면 되?
나 : 사장님은 그냥 승인 도장만 찍어 주시면 되는데요?
사장님 : 음.......부탁이라길래 난 내가 등록금 내는줄 알았지......
나 : 아닙니다. 허락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사장님 : 돈 부족하면 말해....내가 내줄께......
나 : 아닙니다...괜찮습니다.
그 공장에서 단 두명...사장님과 경리언냐만 응원해 주더라구요.
여튼무튼 그 두명을 제외한 전직원이 반대하는 야간대학을
졸업 하기는 했어요.
저는 고집도 세고 돌아이 기질도 있어서 그렇게 했지만
동일한 환경에 사회 초년생을 던져 놓는다면
아마 다른 직원들 회유에 넘어가서 지식보다는
술만 늘었을지도 모르죠.
지금 돌아보니 사람의 환경이라는게 참 중요하기는 해요.
공장 접으시고 시골로 가셨다는데......ㅜㅜ
역시 될사람은 과정도 스토리가 견고하네요~
의지가 강한 것을 칭찬 받는 환경이 아니거든요....
고집센 의지가 업계 일인자로 우뚝선거겠지요
그땐 왜 그랬나 모르겟어요.....ㅜㅜ
높은자리 짬 30년차라 어슬렁거리고 에흠
거린다요.
참 잘했어요~~~
그걸 꼬라지를 살면서 여러 번 겪었어요. 뭐만 시도하면 흠 잡고, '해서 뭐하냐?' 비아냥 거리고, "합격했다, 잘 됐다" 얘기하면 삐쭉거리면서 축하한단 말 한마디 안하는.. 못난 사람들은 심사 뒤틀린 경우가 대부분..
반면 잘난 사람들은 잘난 사람들을 인정하고, 뭐라고 하나 배울 점이 있나.. 존중하고 탐구하죠.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A급은 A급을 뽑고, B급은 C급만 뽑는다>... 인간 본성을 잘 담고 있는 말 아닐까 싶네요.
사장님이 좋으신분이네요
직훈를 가면 1년간 교육받고 자격증 주고 특히 차체수리기능사 딸수가 있다는말에 혹해서 늦은 나이에 입학할려고 했죠
사장이나 주변 직원들:우리 회사는 자격증 필요없다
자격증없어도 일 잘할수있다
내상각:이러니 너희들발전이 없는거임
쥐꼬리만한 공업사 월급 받으면서 인생을 너희와 같이 평생 술이나 마시며 허송세월 보내자고?
놉 나는 이거저것 따서 현대,수입차 등등 이런데서도 일해보고 싶고 200만원대 월급에서도 벗어나고 싶다.
사장놈아 정신차려라.
좃같은 가족경영중심에 뭔놈의 공업사에 이사,상무.부사장,과장 임원들이 많냐?
그러니 직원들 월급이 이모양이지..
내가 쥐꼬리만한 월급 받고 너 밑에서 평생 일할줄 아냐?
이직하는 이유 대부분은 월급때문이다!
내가하고싶으면 하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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