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집사람이 새차 뽑고
자랑질하러 처가에 쓩쓩 달려 갔다가
집사람 아버지랑 거하게 한잔하고
애들은 잠들어서 어쩔 수 없이? 처가에 양도하고
편의점서 맥주 두캔 사서 집으로 ㄱ ㄱ
저는 조수석에서 맥주 까면서
술을 전혀 안 마시는 집사람이 운전
고속도로 타고 가던 중
나 : 이 차 속도 얼마까지 나가나 한번 밟아 보자
집사람 : 미친셍키 술주정 노노
근데 집사람 갑자기 풀악셀
그렇지. 자기도 알고 싶었겠지
와 여윽시 새차라 좆구나
쭉쭉 잘나가네
근데 몇초 후 집사람 표정 변하더니
자기야. 나 뭘 좀 본 것 같애
그러더니 이번엔 풀부뤸
사이드미러 보니 갑툭튀 싸이렌 삐용삐용
어느새 우리 앞에 등장한
(사진은 구글 펌. 평소엔 보통 차인데 루프에서 뿅하고
사이렌 튀어나오고 뒷유리창이 전광판으로 변함)
짜잔. 복면경찰
뒷유리창에는
따라와 ㅅㅂㄹㅁ 전광판 뜨고
제일 가까운 휴게소까지 나란히 나란히 정속주행
경찰 : 실례하겠습니다. 호윽시 술 드셨나요?
(실실 쪼개며 음주에 과속 원샷투킬 ㄱ ㄱ)
나 : 네 , 제가요. 아니 지금도 먹고 있는데요
(술은 제가 먹고 과속은 이 여자가 했는데용)
경찰 : 속도가 좀 빠른 것 같아서 한번 측정해 봤쓩
기브미 면허증 플리즈
제가 마지막으로 본 속도계 숫자는 x50
아 ㅈ땠구나.
근데 다행히도 딱지엔 19키로 오바
나중에 알고 보니 뚜껑에서 사이렌이 튀어나온 후부터
속도 측정이 가능하다네용. 법적으로
경찰아재가 사이렌 버튼 누르는 속도보다
빠르게 브뤸질하면 승산 있음
결국엔 100키로 도로에서 23키로 오바로
벌금 만5천엔 딱지 끊고 사요나라
이상 출고기였습니다 ㅠ
집사람 코로나 걸렸네융 ㄷ ㄷ ㄷ
난 괜찮은뎅
출고 추카뒤립니다...
추천 2개 접니다..*.*;;;
춘천 쾀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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